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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편의점도 뛰어들었다…진화하는 '퀵커머스'

작성일
2022-06-07 14:48
진정한 의미의 '퀵커머스'가 점점 생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들에 이어 국내 5대 편의점들이 일제히 퀵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면서다.

퀵커머스는 '빠른'(Quick)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퀵'과 이커머스의 합성어다.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을 넘어 1~2시간 내에 상품 배송이 완료되는 전자상거래다. 편의점은 수백개에서 많게는 수만개의 접근성 높은 점포를 전국 곳곳에 보유했다. 때문에 기존 이커머스 기업보다 퀵커머스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에 훨씬 유리하다.

◇GS25·CU·이마트24, 서로 다른 퀵커머스 전략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씨스페이스24 등 국내 5대 편의점들이 이커머스 업체 주도의 퀵커머스 시장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배달 전용 주문 앱 '우딜'을 통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했다. 배달대행 2위 업체 요기요를 비롯해 새벽배송 물류대행 업체 팀프레시,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자동화 기업 씨메스 등을 인수하면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GS리테일의 퀵커머스 투자는 시너지 창출과 지속 성장을 목표한 것이다. 앞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통합 시너지 창출과 성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퀵커머스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최근 퀵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해 자사 앱 '포켓CU'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CU는 전국 1위의 점포수를 자랑한다. 하지만 다른 편의점에 비해 퀵커머스 경쟁력은 떨어지는 편으로 평가받았다. 자체 플랫폼보다는 네이버와 요기요 등 외부 채널에 의존해 왔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그간 CU가 활용해온 외부 채널이 불안해지기 시작하자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앱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요기요가 GS리테일에 인수됐고 최근 네이버도 자체 퀵커머스 강화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마트24는 모기업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통해 퀵커머스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마트는 SSG닷컴이라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커머스를 위한 물류 시스템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

여기에 이마트24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 등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 계열사들의 힘을 모으면 퀵커머스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SSG닷컴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퀵커머스 투자까지 진행한다면 기업 경영에 무리가 올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인수…더맘마에 인수된 씨스페이스24

세븐일레븐과 씨스페이스24는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해 퀵커머스 전략을 강화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 중인 롯데그룹은 지난 1월 한국미니스톱 지분을 100% 인수하기로 했다. 미니스톱을 인수하며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을 확대를 도모하기 시작했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1만여 점포에 미니스톱 점포 2600여개를 합해 총 1만3000개 가량의 매장을 확보하게 됐다. CU와 GS25에 근접한 매장 수다. 롯데그룹은 미니스톱 매장과 더불어 12개 물류센터를 획득하면서 단기간 내 고객과의 최접 거점을 확대한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미니스톱 매장은 다른 편의점 대비 비교적 면적이 넓어 퀵커머스를 위한 물류기지 역할을 하기 적합할 것이라고 시장에선 보고 있다. 롯데 측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편의점을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에 적극 활용해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니스톱이 세븐일레븐에 인수되면서 업계 5위로 올라선 씨스페이스24는 최근 새로운 모기업을 맞이하며 퀵커머스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씨스페이스24는 식자재 쇼핑 앱 '맘마먹자'를 운영하는 더맘마에 인수됐다. 더맘마는 신선식품 이커머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이다. 씨스페이스24를 인수해 신선식품 퀵커머스 사업 강화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공산품 위주로 구비된 여타 편의점과 달리 씨스페이스24 매장에 식자재 전용 구획을 설치하고 다양한 신선식품을 매장에 구비해 판매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맘마먹자 앱에서도 신선식품을 포함한 씨스페이스24 상품을 판매한다. 앱에서 주문된 상품을 별도 물류창고가 아닌 씨스페이스24 매장에서 바로 출고해 퀵커머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의 퀵커머스는 대형 물류창고를 거점으로 삼는 기존 이커머스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경험을 소비자에게 줄 수 있다"며 "퀵커머스를 제공하는 기업 입장에선 어떤 차별화 포인트를 제시할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