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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식품 이커머스 IPO '릴레이'

작성일
2022-06-07 13:27
SSG닷컴·컬리·오아시스·더맘마 등 잇달아 상장 예고

식품 이커머스 업체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나서면서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형 유통그룹 신세계의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과 새벽배송 선두 업체인 컬리·오아시스가 일제히 내년 상장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동네마트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앱을 서비스 중인 지역기반 식품 이커머스 기업 더맘마도 최근 상장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로 조만간 주요 IB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낼 예정이다. SSG닷컴의 상장은 기정 사실이었으나 그 시기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졌다. 앞서 SSG닷컴은 2018년 1조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 5년 내 상장을 추진한다는 조건을 제시했었다.

SSG닷컴은 신세계 그룹의 이커머스 기업으로 2018년 이마트의 온라인쇼핑몰사업부가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최근 결제금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2941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익은 -469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를 지속했다.

SSG닷컴 상장 이슈가 나오기 이전까지만 해도 이커머스 업계에서 상장 이슈로 가장 큰 주목을 끌어온 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다. 미국 상장을 추진하다가 갑자기 국내 증시로 발길을 돌려 화제가 됐다. 컬리는 내달 지정감사인 선정 이후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최근 한 차례 RFP를 돌렸지만 KB증권 한 곳 밖에 입찰하지 않아 주관사 선정을 미뤘다.

컬리는 2015년 설립 이후 새벽배송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해 왔다. 지난달 2254억원 규모 시리즈F 투자를 유치하면서 밸류에이션 2조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이 때문에 상장 후 밸류에이션으로 5조원 이상이 거론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9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났다. 다만 설립 이래 여전히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다.

새벽배송 2인자로 꼽히는 오아시스는 최근 가파르게 인지도를 높이면서 IPO 일정도 경쟁사 대비 비교적 빠르게 구체화했다. IPO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이미 선정해둔 상태다. 오아시스는 지난달 초 5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으면서 밸류에이션이 7500억원으로 뛰었다.

오아시스는 2011년 설립된 신선식품 이커머스 기업으로 40여개 오프라인 직영점과 온라인몰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전년 대비 870% 늘었다. 앞선 두 기업들과 달리 매년 꾸준히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역 기반 식품 이커머스 업체 더맘마도 IPO에 나선다. 더맘마는 2016년 설립된 유통 IT 기업으로 동네 마트 장보기 앱 '맘마먹자'를 서비스하면서 직영 마트 운영, 마트 IT 장비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이달 들어선 연초 인수한 호텔 예약 앱 '호텔엔조이'를 업그레이드해 숙박 예약과 동네 마트 장보기가 모두 가능한 '자(ZA)' 플랫폼을 론칭, 지역기반 플랫폼으로서의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더맘마는 올해 10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고 내년 코스닥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 지금까지 누적 203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작년 7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돼 72억원 자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작년 매출액은 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0% 증가했다. 영업손익도 약 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식품 이커머스 업체들이 줄줄이 상장에 나서면서 IB들 사이에선 교통정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컬리가 이달 초로 예정했던 주관사 선정을 연기한 것도 이 때문이다. 경쟁사 IPO 주관사로 선정됐거나 경쟁사를 잠재 고객으로 염두에 둔 하우스가 RFP에 응하지 않은 탓이다. 컬리는 IPO 주관사로 KB증권 외 한 곳을 추가 선정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중 대기중인 투자금이 워낙 많아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하기 유리한 환경"이라며 "이런 상황에 언택트 시대의 가장 큰 수혜 업종 중 하나인 식품 이커머스 기업이 가파르게 성장해 잇달아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